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한 유튜버들의 리뷰동영상을 양산해냈던 신박한 제품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내시경 귀이개 인데요, 현 시점에 업로드 된 여러가지 정보를 보며 느낀 점이 한가지가 있어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위험성에 대해서 제대로 언급하고 있는 글이 얼마 없다는 점이었지요.
Dr.만물은 선천적인 외이도 기형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거의 직선으로 곧게 뻗은 귓구멍(외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왼쪽 귓구멍은 중간에 드리프트(?)를 하듯이 꺾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귀지가 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나름 희귀성 질환(?) 입니다. 물론 일상생활을 살면서 힘든 점은 귀지를 1~2개월에 한번씩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해줘야 한다는 점만 있을 뿐이지요.
이렇듯 Dr.만물은 본인의 질병(?)으로 인해 귀지에 있어서는 나름 박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이비인후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의사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도 제법 많구요! 속담 중에도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나름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왜 내시경 귀이개를 사용하면 안되는 것인지 조목조목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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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우 연약해 상처나기 쉬운 그대, 고막
내시경 귀이개는 제품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누구나 쉽게 깊숙한 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평소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곳을 속 시원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재미난 제품이지요. 그런데 재미는 재미로 끝나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귀에 무언가를 집어넣는다는 행위 자체는 매우 위험합니다. 바로 우리의 청각을 책임지는 고막의 존재 때문이지요. 이 고막은 매우 연약한 막과 같아서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고막이 찢어지게 되면 일시적으로 청력을 잃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고막은 자가치유가 가능한 조직이니 너무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됩니다. 고막이 찢어질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바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약한 고막 외에도 귀 속으로 무언가를 집어넣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귓구멍 그 자체인데요, 딱딱한 재질의 내시경 및 귀이개를 집어 넣을 경우 귓구멍에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나 출혈이 생길 경우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요. 피가 고막에 달라붙어 굳어버리면 일시적 청력손실은 물론 전문의의 시술이 필요한 상황이 되니 말이지요. 이외에도 귀 속은 항상 습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한번 상처가 생기면 쉽게 낫지 않는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이로인해 외이도염 또는 중이염까지 유발될 수 있으니 현명하신 여러분은 절대 귀 안으로 무언가를 넣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2. 귀지 친화적(?) 이지 않은 제품의 구조!
내시경 귀이개를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두번째 이유로는 제품의 구조적 문제에 있습니다. 내시경 형태를 띄고 있는 본 제품은 무언가를 관찰하기엔 적절할지 몰라도 귀지를 제거하는데는 유리하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시경 끝에 작은 갈고리 같은 것을 달아서 귀지를 긁어내는 역할을 할 뿐이지요. 그리고 방향이 제멋대로 돌아가는 본 제품의 특성 상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상하좌우 동서남북을 판별하여 귀지를 제거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지요. 실제 의사선생님들이 귀지를 제거해주실 때는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더라도, 의사선생님들의 손기술(?)은 일반인으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있습니다. 유능한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머리도 좋아야 하지만 손재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인 우리가 함부로 내시경을 다루게 되면 귀에 상처를 내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내시경 끝에 갈고리를 달아서 사용하는 만큼, 내시경으로 보이는 화면보다 갈고리가 더 깊숙히 들어갈 수 밖에 없지요. 이 경우 거리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살짝만 넣는다 하더라도 갈고리 끝이 고막을 찌르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신의 손재주를 믿고 내시경 귀이개를 사용하는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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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가능한 전문가의 손길
내시경 귀이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이유로는 의외로 간단한 이유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귀지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가장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검색하셔서 귀지제거를 요청하면 된다는 점에서 정말 간단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여러 지역의 여러 이비인후과에서 귀지를 제거받았는데 별 차이는 없습니다. 어디서든지 깔끔하게 제거받고 시원한 느낌을 누릴 수 있었지요. 다만 비용의 경우 의사의 스킬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제거가 가능할 경우 비용은 저렴한 편이지만, 의사 판단에 세밀한 손기술이 필요한 세밀한 작업의 경우 추가비용이 청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도 진료비는 10,000원 정도이니 1~2개월에 한번씩 관리받는다는 측면에서 정기적으로 귀지를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시경 귀이개를 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전문가가 하기에는 위험한 작업이고, 제품 또한 귀지 제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문가의 손을 통해 여러분의 쌓인 귀지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청력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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