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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경구피임약 시간오차 생겼는데 어떻게 하죠? 이렇게 하시면 만사 OK!

by °*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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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요즘에는 중요한 일정 또는 여행 등으로 인해 많은 여성분들이 부담없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해드렸던 내용인데요, 경구피임약은 설명서에 따라 잘 챙겨 드시면 전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리불순 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치료제로 쓰이곤 하지요. 이러한 경구피임약의 복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을 드셔야 한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휴대폰 알람을 맞추고 갖은 노력을 다하더라도 하루 이틀씩 빼먹는 일이 생기곤 하지요. 아래에서는 경구피임약의 복용을 놓쳐버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경구피임약에 동봉된 설명서에도 자세히 설명된 내용이긴 하지만,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최대한 풀어서 잘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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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까지는 OK!

  여러분이 궁금하실 사항에 대해 직접적으로 먼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구피임약의 시간오차는 간단하게 12시간을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복용 시간으로부터 12시간이 아직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생각났을 때 즉시 약을 드시고, 다음 날부터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드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피임효과도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12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다소 문제의 소지가 생기는 것은 12시간이 지났을 때 입니다. 

  원래 복용 시간으로부터 12시간 이상 경과했을 경우 우선 바로 약을 드시기 바랍니다. 이때 한 알 또는 두 알을 드셔도 되는데, 몇 알을 드셨는가에 따라서 대처법이 다소 달라집니다. 한 알만 드신 경우 바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저녁 9시에 피임약을 먹고 있는데 깜박 잊고, 다음날 낮 12시가 된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정해진 복용시간으로부터 15시간이 경과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행동하시면 됩니다. 낮 12시에 어제 먹어야 할 피임약 1알을 드신 후, 오늘 먹어야 할 피임약 1알을 예정된 저녁 9시에 드시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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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다르게, 한번에 두 알을 드신 경우에 대해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매일 저녁 9시에 피임약을 먹기로 하였으나 깜박하고 다음날 낮 12시에 알게된 경우입니다. 생각난 즉시 두 알을 드시면 어제 깜박한 약과 오늘 복용해야 할 약을 모두 복용하시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그날 저녁 9시에는 추가로 드시지 말고, 그 다음날(낮 12시에 두 알을 먹은 날 기준) 저녁 9시에 복용을 하시면 됩니다. 즉 어제 놓친 약은 먹되, 오늘 먹어야 할 분량을 함께 먹는가 혹은 따로 먹는가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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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이상 시간오차 시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에 따르면 어찌되었건 하루에 한 알 꼴로 먹으면 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시간이 지났을 때와 안 지났을 때는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왜 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만 먹고 끝나면 만사 OK일텐데 귀찮게 매일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체내에서 약물을 일정농도 이상으로 유지시켜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약리학적으로는 반감기라고 하는데요,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약은 점점 몸 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만일 반감기가 3시간인 약이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약을 복용한 직후에는 100%이지만 3시간이 지나면 50%가 됩니다. 그리고 복용 후  6시간이 지나면 25%, 9시간이 지나면 12.5%, 12시간 후 6.25% 로 점점 줄어들게 되지요. 일반적으로는 반감기가 다섯번 이상 지나게 되면 5%도 채 남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약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경구피임약도 이와 동일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약을 만들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약을 복용한 후 12시간 동안은 일정 농도 이상이 되도록 설정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12시간 이상 지나게 되면 체내에서는 유효한 농도보다 더 낮아지게 되겠지요? 그럼 일시적으로 피임능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이 없게도 그 찰나의 순간에 배란이 되고 만다면 임신이 될 수도 있지요. 따라서 12시간 이상 시간오차가 발생했다면 다른 피임방법을 함께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간단하고 성공률이 높은 피임법은 여러분도 모두 아시는 콘돔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성 파트너 여러분이 먼저 잘 숙지하셔서 사랑하는 여자친구 혹은 아내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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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경구피임약은 21일동안 복용하고 7일간 복용을 안하는 휴약기를 갖습니다. 그러면 휴약기 동안 생리를 하게 되지요. 그런데 한 통을 다 먹었는데 계속 피임상태를 유지하거나 생리를 미루셔야 하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 경우 걱정없이 동일한 함량의 새 약을 구매하셔서 계속 드시면 됩니다. 기왕이면 같은 제품을 구매해서 드시는 것이 좋지요. 피임약의 원리는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몸이 계속 임신상태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출산할 때까지 10개월 가까이 생리를 안하게 되지요?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하시더라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생리하도록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약을 드시게 된 상황이라도 언제든지 약을 끊으면 3일 이내에 생리를 하게 되니 큰 걱정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구피임약 시간오차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12시간을 기준으로 경과하지 않았을 때는 바로 약을 드시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평소대로 생활하시면 됩니다. 12시간이 경과했을 경우에는 바로 약을 드시되 추가적인 피임방법을 사용하셔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콘돔과 경구피임약을 잘 챙기셔서 사후피임약을 사용하시게 되는 사태는 꼭 막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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