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가려움증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흔하게 마주치는 증상인데요, 대부분 크게 걱정하지 않고 가려운 부위를 시원하게 긁고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가려움증이 생식기나 항문 근처에서 나타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지요. 노폐물이 배설되는 곳이라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일 뿐더러, 감염질환이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특히 요도가 간지러울 때 어떠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염질환은 빠르게 대처할 수록 치료가 수월하다는 점을 잘 기억하시고,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셔서 빠르게 치료받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1. 가장 흔한 임균성 요도염
남녀 공통으로 요도, 혹은 오줌이 나오는 구멍이 간지러운 이유는 대부분 요도염 때문입니다. 요도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오염물질이 요도에 침입하게 되면서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개인의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지만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성병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요도염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임질균에 의한 것인지 혹은 다른 균에 의한 것인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먼저 임질균에 감염된 경우를 임균성 요도염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잦은 소변과 함께 소변 보실 때 타는 듯한 고통(작열감)이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도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무색의 맑은 분비물등이 분비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질균에 감염된 남성의 80%가 경험하는 증상이며, 나머지 20%의 남성과 대부분의 여성은 임균성 요도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성관계를 하지 않았더라도, 임질균은 항문이나 구강 내에서 서식할 수 있으니, 유사 성관계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임질균을 박멸할 수 있는 항생제 처방으로 이뤄집니다. 관계를 갖는 파트너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추후 재발 등을 막을 수 있지요. 증상이 호전 되더라도 처방받으신 항생제는 모두 드시길 권장하며, 약을 모두 복용하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될 경우에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니 병원을 다시 찾으시길 바랍니다. 치료는 어렵지 않으나 방치할 경우 전립선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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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은 다르지만 증상은 비슷한 비임균성 요도염
두번째로 여러분이 주의하셔야 할 질환은 비임균성 요도염입니다. 앞서 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이 아니라 다른 세균 또는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클라미디아, 칸디다 등이 있지요. 비임균성 요도염에서는 임균성 요도염에서 나타나는 붉게 부어오르는 요도, 고름 등은 나타나지 않는 편이지만 요도가 간지러운 느낌, 타는 듯한 통증의 작열감, 무색의 맑은 분비물 등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유의하셔야 할 것은 비임균성 요도염은 여성의 질이나 항문 근처에 사는 '정상적인 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최근 본인의 면역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관계 시 콘돔을 착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치료는 임균성 요도염과 유사하게, 항생제를 복용함으로써 진행됩니다. 원인이 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혹은 기생충이 어떠한 종류인지 100% 규명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관계를 가진 파트너도 함께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방된 약은 모두 드시는 것이 원칙이고,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재방문 하셔서 의사의 처방을 최대한 잘 따르시기 바랍니다. 조기발견했을 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요도염이 만성화되어 악화된다면 고환염을 유발하여 폐쇄성 무정자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불임으로도 이어지므로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고?!
요도에서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세번째 원인으로는 의외의 것일 수 있습니다. 바로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혼란스러운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생식기, 특히 요도 근처의 신체조직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예민한 곳에 물리적인 자극을 받거나, 혹은 이물질이 묻어 화학적인 자극을 받을 경우 요도염이 없더라도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이러한 경우에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시면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민감한 피부의 자극도 가라앉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으신데 갑작스럽게 요도가 가렵다면, 먼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여보시고 증상이 계속될 때 병원을 찾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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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꼭 기억해야 할 상식, 전립선염
남성들에게 있어서 요도염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전립선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전립선염이 생기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선 소변 보는 것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피가 섞여나오기도 하고, 소변을 참기가 어려운 절박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밤에 잠을 자다가 깨서 소변을 자주 보게되는 야간뇨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심지어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까지 함께 찾아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고통을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주변 부위에서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환이나 고환과 항문사이의 회음부, 그리고 골반 등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성기능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조루, 발기부전 및 사정 시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져서 우울증까지도 찾아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 바로 전립선염이지요. 따라서 여러분은 요도염을 잘 관리하셔서 전립선염으로 악화되지 않게끔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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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요도 간지러움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감염성 질환이므로,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즉시 병원을 찾으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본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소중한 성관계 파트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남성분들과 여성분들 모두 더욱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요도와 함께 시원시원한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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