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 못할 고민 중의 하나인 사타구니에 생기는 멍울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 아랫쪽으로 무언가 덩어리 같은게 만져질 때 우리는 멍울이 생겼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우리는 '혹시 암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는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얘기인데요 구체적인 얘기는 아래에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멍울이 사타구니쪽에 갑작스럽게 생긴다면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증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려고 해도, 내가 청결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까봐 쉽게 얘기하기도 어렵지요. 또한 가족이라도 보여주거나 만져보라고 하기에 많이 민망하기도 하지요. 그럼 지금부터 사타구니에 멍울은 왜 생기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면역을 담당하는 임파선 (또는 림프선)
사타구니에 멍울이 왜 생기는 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임파선 또는 림프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몸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혈액과 림프액이라는 2가지 종류로 나뉠 수 있지요. 혈액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풍부한 적혈구가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 곳곳으로 산소를 공급하거나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이송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그리고 이번에 말씀드린 림프액은 주로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풍부하여 체내 면역을 담당합니다. 혈액이 혈관을 타고 흐르듯이 림프액도 림프선 또는 임파선을 타고 흐릅니다. 임파선에는 고속도로의 휴게소 처럼 중간 중간에 주머니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이를 림프절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이해는 끝나신 겁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림프절은 주로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그리고 목 쪽에 많이 분포해있는데, 림프절이 붓게 되면 덩어리처럼 만져지게 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사타구니 멍울은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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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림프절이 붓는 걸까요?
그렇다면 이러한 림프절은 왜 붓는 걸까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특정 지을 수는 없지만, 피로가 누적되어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림프액과 임파선, 그리고 림프절 모두 면역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컨디션 난조로 면역이 떨어지면 해당 부위들에 영향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특별한 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증상은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사타구니에 멍울이 잡히더라도 요즘 많이 무리했다 싶으시면 임파선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걷기 힘들 정도로 사타구니 임파선염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근처 피부과를 방문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붓기가 심할 경우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졌을 때 고통이 느껴질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실 수 없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빨리 해결하시는 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는 주사와 약물을 처방하는데, 빠르게 증상이 나아지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으니 본인 선택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다른 큰 병은 아닐까요?
평소 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사타구니에 멍울이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서혜부(사타구니) 임파선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낮은 확률로 다른 질병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지방종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는 양성 종양을 이야기 합니다. 종양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뉘는데, 악성 종양은 다른 말로 암이라고도 하지요. 양성 종양은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는데 반해, 악성종양(암)은 제한 없이 계속 커질 뿐더러 다른 위치나 장기로 이동해서 그 곳에서 다시 악성종양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이지요. 따라서 보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차도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크기가 계속 커져간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병원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피부 염증으로 인해 멍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청결하게 관리를 못할 경우 피부에 감염이 생기게 된 것이 그 원인이지요. 이 경우에는 포비돈 등을 활용하셔서 멍울 또는 종기가 발생한 부위를 소독해주시고 평소 청결에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땀 등으로 인해 사타구니가 습할 경우 잘 발생하기 때문에 꽉끼는 하의 등은 피하시고 충분히 통풍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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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타구니 멍울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 되는 임파선염으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자연치유되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실 경우 극적인 치료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다는 점 함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일과 생활의 워라밸을 잘 챙기셔서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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