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절반이 넘는 남성들이 고민하시는 탈모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고자 합니다. Dr.만물도 서른이 넘어가니 점점 머리숱도 적어져서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쯤 우스갯소리로 '탈모약을 개발한다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수요는 어마어마하게 크나 효과적인 제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태지요. 현재 FDA에서 승인받은 탈모치료 약물로는 프로페시아로 알려진 피나스테리드와 마이녹실 등으로 알려진 미녹시딜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성분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많은 남성분들이 걱정하시는 정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요약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한 구원자, 피나스테리드
사실 Dr.만물도 1년 전부터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을 구매해서 복용해오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약인 프로페시아는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저가의 국내 카피약을 복용하고 있지요. 본 포스팅은 후기 글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겠지만 저도 꽤나 큰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느낄 정도니 아마 제 생각은 단순히 착각이 아닐거라 생각이 드네요!
남성에게 필수적인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바뀐 DHT는 머리카락의 뿌리가 되는 모낭을 공격하여 죽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은 빠져서 더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피나스테리드는 DHT를 만드는 효소인 5-알파 환원효소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DHT가 만들어지지 않게되고, 모낭도 공격 받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여러분이 아셔야 할 점은 제 아무리 피나스테리드라 할지라도 죽은 모낭을 다시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즉, 현재 남아 있는 머리카락이라도 지키기 위해 먹는 약이라는 점이지요. 이런 이유로 머리가 좀 빠진다 싶으시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탈모가 꽤 진행되고 났을 때 부랴부랴 약을 먹어봤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머리숱이 늘어났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아직 죽지 않은 모낭이 다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효과가 생긴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큰 효과는 보기 어려운, 보조 개념의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이지만 마이녹실을 비롯한 미녹시딜 성분 의약품은 처방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입니다. 따라서 부작용 등이 훨씬 적다고 볼 수 있지요. 다만 효과 역시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미미한 편이기 때문에 이점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원리는 미녹시딜을 바른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더 많은 영양분이 공급되서 모낭을 부스트 시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DHT와는 관련성이 없기 떄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탈모약을 드시면서 함께 미녹시딜을 발라 효과를 좀 더 보기 위한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원치 않은 곳에 잔털이 자라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 눈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장기적으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정력과 관련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을 덜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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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은 정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지금까지 보고된 탈모약의 부작용에는 우울증을 비롯하여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액 감소 등이 있습니다. 우선 우울증의 경우 탈모치료를 위해 매일 1mg을 복용하는 대상자가 아닌, 전립선비대증으로 매일 5mg을 복용하는 대상자에서 매우 드물게 일어난 케이스 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염려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뒤에 소개드린 성관련 기능저하이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률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는 점입니다. 임상시험의 경우 공정한 시험 수행을 위해 실제 약과 가짜 약을 섞어서 의사나 환자(대상자)가 모르게 진행합니다. 그런데 가짜 약을 먹은 대상자들도 비슷하게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물론 통계적인 유의성이 있긴 했지만 실제 약에서 1~2% 사람들이 부작용을 호소했다면 가짜 약에서는 1% 내외의 사람들이 호소했다는 점이 차이점이지요. 1~2%의 부작용이 부담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말하면 99%의 사람들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덜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라도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약을 끊으면 회복되기 떄문에, 부작용 때문에 확실한 탈모치료를 시작도 안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복용 후기로는 사정액 감소와 성욕 감퇴는 조금 있는 것 같긴한데 신혼부부로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발기부전을 비롯해 다른 성기능 저하증상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탈모약의 심각한 부작용은 따로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의 심각한 부작용은 성기능감퇴가 아닌 기형아발생에 있습니다. 특히 남자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피나스테리드가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5mg 알약을 처방받고 1/4로 쪼개서 드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식약처에서도 강력히 단속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피약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드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복용했을 때 뿐만 아니라 호흡기나 피부로도 흡수가 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자칫 관리를 잘못해서 가루 등이 날린다면 소중한 아이가 기형이 될 수 있습니다. 탈모약으로 나온 1mg 알약의 경우 외부에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임산부가 잠깐 만지는 것으로는 체내에 흡수되진 않습니다. 다만 물기가 있거나 오랫동안 접촉하거나 코팅이 훼손되거나 한다면 피부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와 남편 모두 주의해서 취급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Dr.만물도 아내가 임신하게 되면 아예 집에 두지 않고 차나 회사에 약을 두고 먹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임산부에게 수혈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탈모약을 드시는 분들은 헌혈이 금지되어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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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탈모약 부작용과 정력과의 관계성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정력에 아예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매우 드문 확률이고 약을 끊으면 정상으로 돌아오니 먼저 복용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한창 탈모로 걱정할 때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약을 먹고 현상태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나이를 점점 먹어가니 머리숱이 좀 적어도 얼굴이 커버(?)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풍성풍성 득모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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