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은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11월 말입니다. 유독 2019년 가을은 가을답지 않은 미적지근한 온도로 인해 갑자기 불쑥 겨울이 찾아온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기온이 급변하면서 갑작스러운 감기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감기는 외부로부터 감기바이러스가 침입해오거나 원래 우리 몸에 잠복하고 있던 감기바이러스가 면역이 약해진 틈을 타고 활개를 치는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감기 증상 자체는 너무 흔하므로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잘 쉬어주면 낫겠거니 하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데 흔해보이는 감기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큰 질병의 조기발견을 놓칠수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시고 미리미리 감기와 혼동되는 큰 질병들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기침은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따끔거리는 목은 우리를 아프게하지요
#1. 기침은 왜 생기는 걸까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왜 기침이 발생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증상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외부공기가 직접 들락날락거리는 코와 기관지에는 외부의 오염물질이 우리몸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 보호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미세한 털들과 점액질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러한 점액질이 너무 많이 분비될 경우 기관지를 타고 폐로 내려가 폐를 오염시킬 위험이 있지요. 기침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기관지 등에 쌓인 가래를 밖으로 배출해주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기침이 나올때 억지로 계속 참고 계신다면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일이 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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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기증상 이후에도 기침이 나오는 상기도기침증후군?!
여러분이 감기에 걸리셨다면 아마 10명 중 9명 이상은 잦은 기침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그만큼 기침 자체는 매우 흔한 증상이지요. 그런데 감기기운이 다 떨어졌는데도 계속적으로 기침이 나온다면 다른 증상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상기도기침증후군 입니다. 상기도는 외부 공기를 직접적으로 맞닿뜨리는 코와 기관지 사이의 공간을 이야기 하는데요, 후비루 현상에 의해 이 상기도가 계속적으로 자극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후비루 증상이란 콧물이 후두나 기도로 넘어가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 후비루 현상을 대표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부비동염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후비루 현상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는데요,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킬 수 있는 스프레이형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의하셔야 할 것이 바로 코막힘을 뚫어주는 '오트X빈' 등의 의약품과 구분이 필요하다는 점이지요. '오트X빈'과 같은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만성적인 붓기를 유발하여 숨을 쉬는게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분들이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스프레이형 스테로이드제 처방 후 꾸준히 치료하시길 권장합니다. Dr.만물도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근 20년간 고생해왔는데, 스프레이제 1달 사용 중인 현재 전혀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없으니 말이지요!
두번쨰로 부비동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코의 안쪽 비어있는 부분인 부비동에서 세균에 의함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적절하게 약물치료를 한다면 금방 치료효과를 보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이비인후과 등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늦기전에 빨리 병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3. 치료는 간단하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위험한 질환, 천식!
감기기운이 나은 후에도 계속 기침이 발생할 때, 의심해볼 수 있는 두번째 질환은 천식입니다. 천식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공기가 통하는 기관지 통로가 점점 좁아들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휴식중에도 숨을 쉬기 어려우며, 숨을 쉴때 쌕쌕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식은 제때 병원을 찾으셔서 치료를 받으신다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증상이 악화된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매년 국내에서 3천명 이상의 환자가 천식과 그로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다고 하니 대표적인 증상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만성적인 기침은 각종 폐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합니다. 기침과 함께 고열이 발생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나올 경우, 또는 기침과 함께 체중감소 등이 관찰될 경우에는 지체없이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폐렴이나 결핵, 심지어 폐암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폐 질환은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록 생존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상징후 발견시 즉시 병원을 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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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장질환일 수 있다고? 위식도역류질환
마지막으로 기침이 계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식도역류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위는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소화기관이면서 강력한 위산을 바탕으로 음식과 함께 들어온 세균을 사멸시키는 살균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는 특수한 점액질로 보호가 되어 있으므로 위산이 닿더라도 손상되지 않지만, 이 위산이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된다면 우리 몸의 각종 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지요. 역류성식도염은 이러한 강한 산성의 위산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옴으로써 식도가 손상되는 질환을 이야기 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속이 화끈거리면서 기침이 계속 나온다는 점 입니다. 이 때 기침은 마른기침일 수도 있고 가래가 섞인 기침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으로 인해 성대가 손상되어 목소리가 쉬어버리는 증상도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위식도역류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부터 발생합니다. 과식을 자주하시거나 야식을 드신 후 얼마 되지 않아 잠자리에 눕게 된다면 위에 들어있는 위산이 음식물과 함께 식도쪽으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Dr.만물이 직접 겪은 경험담인데요,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했을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Dr.만물의 경우 오메가3가 문제였는데요, 속쓰림을 유발하는 특성 상 식후 먹는게 좋은데 아침 출근 전 공복으로 먹다보니 복용 3달째만에 역류성식도염이 발병하고 말았지요.
이러한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의약품 등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앞서 말씀드린,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고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과 커피류, 초콜렛 및 탄산 등은 위산의 역류를 자극할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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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목이 간지러우면서 기침이 나올 때 필수로 체크해야 할 건강 상식에 대해 함꼐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흔한 감기라 생각하고 증상을 악화시켰다가는 자칫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상식차원에서 꼭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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