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 못할 고민, 입냄새의 주범인 편도결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첫 인상이 앞으로의 관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양으로는 그럴싸 해보이더라도 입을 열었을 때 냄새가 확 나면 첫 인상이 좋지 않겠지요? 더구나 자신의 입냄새가 양치나 가글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의심해보셔야 하는 질환이 편도 결석입니다. 아래에서는 편도결석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어떻게 치료를 하고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도결석이 무엇인가요?
편도결석을 이야기 하기 전 편도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도는 편도선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목젖의 양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편도는 현재까지도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는 흔적기관입니다. 유아기에는 편도가 면역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청소년기 이후에는 전혀 쓸모가 없는 조직입니다. 수술로 제거를 하더라도 아직 학계에 어떠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지요. 맹장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맹장은 맹장염만 아니면 인체에 큰 해를 주진 않지만 편도의 경우엔 조금 다릅니다. 편도선이 자주 붓게 되면 만성 염증 및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의 주제처럼 편도결석이 생기게 되면 구강 내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편도결석은 이러한 무쓸모(?)한 편도에 결석이 생긴 질환입니다. 편도에는 편도 소와라 불리는 작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 구멍에 음식물이나 세균이 쉽게 낄 수 있는데요, 세균이 증식하게 되면 결석의 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편도결석이 생기게 되면 엄청난 악취의 입냄새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비대해진 편도가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편도가 비대해지면 감기 등에 쉽게 걸리거나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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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편도결석
편도결석이 보이거나 혹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바로 병원에 꼭 찾아가야 할까요? 답은 NO 입니다. 어느 질환이든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상책입니다. 하지만 편도결석 자체는 큰 질병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자연적으로 제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채기나 양치질, 심지어는 식사 중에도 자연적으로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따라서 목의 이물감이나 구취가 심한 분이 아니라면 굳이 제거하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육안으로 쉽게 보이는 상황에서는 비 접촉적인 방법으로 편도결석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기침, 헛구역질을 해보거나 가래를 뱉기 전 '카아악' 소리를 일부러 내서 결석을 밀어내는 느낌으로 힘을 주면 밀려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잘 안될 때에는 칫솔이나 젓가락 등으로 직접 눌러서 제거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상처가 남을 수 있으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가제거가 어렵고 불편함이 심한 분들은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편도결석 치료법
병원에서도 가급적 수술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긴 막대기를 이용해서 직접 눌러 짜내거나 간단한 마취 후 절제하여 결석을 빼낼 수 있습니다. 혹은 흡입기를 활용해서 결석을 빨아 낼 수도 있지요. 결석을 빼낸 자리에 다시 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레이저 등의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단계인데요, 편도 제거수술이 있습니다. 사실 편도결석 때문에 편도를 제거한다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도결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만성편도염으로 진단을 받게되는 경우, 만성편도염의 치료를 위해 편도제거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편도제거수술은 큰 불편과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시간과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출혈과 고통이 상당한 편이고, 아픈 와중에도 양치와 가글이 필수이기 때문이지요. 음식물을 삼킬 때마다 따라오는 통증도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그리고 회복까지 최소 3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술을 계획하는 분들은 미리 의사와 일정을 잘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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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편도결석이 무엇이고 어떻게 빼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큰 질병은 아니지만 불편함이 심하시다면 기침, 헛구역질, 가래뱉기 등을 통해서 직접 밀어내 보시기 바랍니다. 안될 경우 칫솔이나 젓가락 등으로 눌러서 뺄 수 있지만 상처가 날 수 있기때문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손을 직접 대는 것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손에 의해 오염되어서 편도결석이 더욱 커질 수 있고, 냄새가 손에 배어버리면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이 심할 경우에는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으셔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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