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똑똑한 정보 친구 Dr.만물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자주 쓰이는 '흑우'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흑우를 접할 수 있습니다. 흔히 '흑우없제?' 또는 '흑우 왔는가?' 등의 표현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흑우라는 표현이 생기게 된 이유와 뜻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흑우, 큰 눈망울을 가진 슬픈 그대
흑우라는 말 자체는 검다는 의미의 黑과 소의 한자 牛를 합친 단어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검은 소를 얘기하는 것이지요. 근데 왜 검은소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바로 발음의 유사성 때문입니다. 흑우, 흑우 발음을 계속하다보면 무슨 단어가 연상되지 않으신가요? 네, 바로 흑우는 '호구'를 바꿔부르는 말 입니다. 그렇기에 '흑우없제'는 '(여기에 걸려드는) 호구(는 설마) 없(겠)지?'의 줄임말 및 사투리 느낌을 살린 용어라 볼 수 있습니다. '흑우 왔는가?'도 의미가 확 와닿으시지요? 어수룩하게 눈을 크게 뜨고, 눈알만 멀뚱멀뚱 굴리는 모습이 흑우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호구라는 말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구의 어원과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호구, 호랑이 입속에 들어가도 정신만차리면 산다?!
호구는 호랑이의 虎와 입 口로 이뤄진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호랑이 아가리 라는 의미지요. 여기서 잠깐, 아가리는 사람에게 붙이면 욕이 되지만 동물에게 붙일 때는 정상적인 사용법입니다!
본래 호구는 바둑 용어로서 상대에게 잡혀먹기 딱 좋은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세 개의 돌이 < 형태로 놓여 있는 상황인데 < · 과 같이 점에 위치에 내 돌을 놓게되면 바로 잡아먹히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렇기에 호구의 위치에 돌을 놓으면 상대방에게 '나 잡아 먹으세요' 하는 꼴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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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어수룩하게 남에게 잘 속는 사람을 빗대어 '호구'라고 칭합니다. 놀랍게도 호구는 비속어가 아닌 표준어로서 국어사전에도 등록된 말이지요. 하지만 스포츠토토나 비트코인이 광풍을 타면서 '흑우'라는 의미는 상대방을 모욕할 때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 누가봐도 아닌 배팅을 하거나, 비트코인 가격이 비쌀 때 구매해놓고 가격이 떨어져서 큰 손해를 입는 사람들을 조롱할 때 많이 쓰이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호구'라는 표현을 비속어로 간주, 금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필터링을 피해서 '흑우'라는 표현을 대신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심화단계, 흑우의 파생어를 알아보자
앞서 '흑우'라는 표현이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되게 된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창의력 대장인 한국인들은 '흑우'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파생어를 만들기에 이릅니다. 흑우 자체의 뜻이 검은 소 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다양한 말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블랙말랑카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의 영어 표현인 cow를 활용해서 유명한 과자명과 합성한 표현이지요. 말랑카우가 쫀득쫀득 씹기 딱 좋은 식감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호구도 이용해 먹기 딱 좋다는 의미가 일맥상통하지요? 이외에도 cow에서 의미를 차용하여 미국 소의 품종 중의 하나인 '블랙 앵거스'도 파생어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요. 이젠 '호구'라는 원문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어져서 '블랙'만 들어가도 다 '흑우'의 범주에 속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블랙야크나 블랙팬서 등 요즘 블랙이 들어간 용어는 다 '흑우' 파생어로 널리 사용되는 중이지요. 마찬가지로 '흑두루미' 등의 표현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요약 : 흑우=호구(=블랙말랑카우, 블랙앵거스, 흑두루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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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흑우 뜻과 흑우없제 등의 파생어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호구라는 의미로 상대방을 조롱할 때 쓰이는 용어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시는 것은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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