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과 함께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큰 관심을 얻게된 분야가 바로 장 건강 분야인데, 기존에는 단지 배변활동을 원할하게 하는 역할만 있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장 내에 수백 조 마리의 균들이 뿜어내는 셀수도 없는 물질들이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몸 전체의 면역 뿐만이 아니라 감정, 생각까지도 조종할 수 있다고 하니 장 건강을 잘 챙겨야 할 이유는 무궁무진 합니다.
아래에서는 여러분 스스로가 여러분을 위한 주치의가 되어 매일 장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장비가 필요없습니다. 여러분의 근심을 푼 증거물(해우소)만 확인해주시면 되지요. 특히 변의 냄새가 심할 경우 의심될만한 질병들이 있으니 본 포스팅을 통해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냄새 외에도 색이나 형태에 따라 장 건강을 체크할 수 있으므로 끝까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바쁜 분들을 위한 요약파트를 하단에 준비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문 내용을 잘 숙지하셔서 장 건강과 내일의 건강을 함께 지키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매일마다 나를 위한 주치의가 되어보자!
혹시 여러분의 가족 중에 의사 선생님이 계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몸이 좀 안좋을 때 부담없이 물어보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부러움을 사는 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 장 건강에 대해서는 여러분 스스로가 여러분의 주치의가 되어 매일 건강 체크를 하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변을 보신 후 바로 물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냄새, 형태, 색 등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소 비위생적이거나 비위가 상하는 일이 될 수 있지만, 조금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여러분은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통해 이상을 발견한다면 심각한 질환도 좀 더 빠르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정 먼저, 변의 냄새를 통해 알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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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냄새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으로는 대표적으로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 내에 이런 유익균이 잘 생장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지독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방귀나 변에서 매우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 정상적인 장의 환경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하게 구린내가 심하다면 육류 위주의 섭취로 인해 유해균이 많이 자란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장 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충분한 양의 식이섬유를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냄새가 난다면 좀 더 유의하셔야만 합니다. 첫번째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경우 입니다. 이는 변이 산성화 되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산성화의 주범은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이지요. 따라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변은 소화불량을 의미하며, 방치할 경우 위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을 유발하거나 장내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두번째로 유의할 사항은 비린 냄새가 나는 경우 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철분기가 섞인 피비린내가 나는 경우 입니다. 이는 위장에 출혈이 발생했을 때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관 내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는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니니 병원에서 위/대장 내시경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위험한 냄새라 할 수 있는 생선이 썩는 듯한 톡 쏘는 냄새입니다. 이는 대장 조직이 부패하여 떨어져 나오면서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대장암이 발생했을 때 주로 나타나지요.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대장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3. 형태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
앞서 변의 냄새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정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본 항목에서는 변의 형태를 통해 어떠한 장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딱딱하거나 묽은 변 입니다. 흔히 설사와 변비로 칭하기도 하는데, 체질에 따라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중 절반은 설사로 고생하는 과민성 장이고 나머지 절반은 변비로 고생하는 둔감성 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변이 딱딱하거나 토끼똥 처럼 동글동글 끊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변을 무르게 할 수 있도록 식이섬유를 섭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때 충분한 양의 수분을 함께 섭취하셔야 더 큰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른 변의 경우에는 맵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줄이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때 복부팽만증과 함께 변에 점액질이 함께 묻어나온다면 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특히 가는 모양의 변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는 음식 섭취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영양부족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영양분 섭취에 신경을 쓰시기 바라며, 과도한 다이어트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식사를 하더라도 가는 변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 내에 덩어리가 생겨서 통로가 좁아졌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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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색을 통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
마지막으로 변을 체크하는 요소는 색 입니다. 정상적인 변의 경우 갈색을 띄고 있는데 섭취한 음식에 따라 색이 다소 변할 수는 있습니다. 특히 채소를 많이 드실 경우 녹색을 띄거나 당근 등의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드실 경우에는 노란 변 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경우라면 정상범위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으로는 주의하셔야 할 변의 색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붉거나 검은색을 띄는 변의 경우입니다. 매운 음식을 많이 드셨을 때는 일시적으로 붉은 기가 도는 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이 너무 빨갛거나 피비린내 등이 함께 느껴진다면 대장이나 직장, 항문에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변의 경우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등에 출혈이 발생했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소화관을 거쳐 나오면서 피가 응고되어 검은색을 띄는 것이지요.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시길 권장합니다.
두번째로 기름기가 있는 밝은 노란색의 변 입니다. 앞서 노란색은 정상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기름기가 함께 발견이 된다면 이는 유의해야 할 신호입니다. 따로 지방의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지방의 대사에는 간, 담낭(쓸개), 췌장(이자) 등이 작용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담낭암의 경우 쓸개즙의 분비를 막아버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세번째로 초록색의 변 입니다. 이 역시도 채소를 다량 섭취하셨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채소를 드시지 않았다면 이는 담즙(쓸개즙)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심한 설사의 경우 쓸개에서 분비된 담즙이 작용하기 전에 배설되어 버려서 변을 초록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필히 병원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흰색 변의 경우 입니다. Dr.만물도 직접 본 적은 없으나 이 경우에는 담도폐쇄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담도에 염증이나 암조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5. 건강한 변을 위해서는?
앞서 변에 대한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건강한 변을 볼 수 있는 것일까요? 건강한 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장 내에 유익균이 잘 자라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유산균 제품을 드셔서 장에 유익균을 공급해주시는 한편, 유산균의 먹이인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있는 유산균을 복용하실 때에는 가급적 공복에 드시길 바라며, 캡슐 형태로 보호된 제품의 경우 장내 도달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바이오틱스를 위해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프락토올리고당을 충분히 섭취하시길 권장합니다. 이와 별도로 여러분이 하셔야 할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적절한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장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집니다. 이는 장 운동에 도움을 줘서 더 활발하게 소화하는 한편 쾌변을 만들어줄 수 있으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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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약 : 대변의 냄새, 색, 형태를 다시 보세요!
지금까지 대변 냄새가 심할 때, 그리고 이상한 색이나 형태를 보일 때 의심할만한 질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방귀나 변의 냄새는 육류 위주로 섭취하셨을 때 유해균이 늘어나며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식이섬유도 함께 골고루 섭취하시면서 유해균의 비중은 줄이고 유익균의 비중을 늘려보시기 바랍니다. 기타 피비린내가 나거나 무언가 부패하는 톡 쏘는 냄새가 난다면 이는 큰 질병의 전조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변의 색과 형태도 중요한 검증요소 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본문에 기재하였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장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와 적절한 유산균의 섭취이며 꾸준한 운동도 장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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