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 만물입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는 강력한 전염성 바이러스로 인해 개인 위생과 살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공포심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용 소독 에탄올과 손소독제 등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변에서 사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편승하듯, 다양한 위생 용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판매가 되고 있지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하는 제품도 이러한 현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제품 중의 하나 입니다. 인기 프로그램에서 PPL로 등장하며 더욱 이러한 인기는 커지게 되었지요. 바로 바우젠 전해수기 입니다. Dr.만물은 이 제품을 처음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제품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먼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려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내용을 잘 숙지하셔서 누구보다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위생적인 환경을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출처 : 제품 공식 판매페이지
#1. 전해수가 무엇이고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나요?
먼저 전해수가 무엇인지 팩트체크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물은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로 이뤄진 분자라는 사실을 여러분 누구나 다 아실텐데요, 순수한 물에 전기를 흘려주게 되면 수소 가스와 산소 가스가 발생합니다. 산소 가스중에는 산소 원자가 2개가 붙어있는 일반적인 산소가스도 있지만 원자가 3개 붙어있는 오존 가스도 있습니다. 이 오존 가스는 반응성이 매우 커 물을 살균 시키기에는 충분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에 소량의 소금을 섞어준다면 전혀 다른 물질을 만들 수 있는데요, 바로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 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바우젠 전해수기에는 장점과 큰 단점이 발생하는데요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래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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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명적인 제품 디자인의 한계
제품을 구매하시기 전에 여러분이 가장 먼저 확인하셔야 할 부분은 가격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분은 수십만원을 주고 '락스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사는 것 입니다. 락스 원액은 동네 슈퍼에서도 몇 천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실제 사용 시에는 희석해서 쓰기 때문에 훨씬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지요. 그런데 락스 만드는 기계가 꼭 필요할까요?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전해수기를 이용해 차아염소산 외에도 OH 라디칼이라고 하는 물질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물질, 너무나도 반응성이 높아서 굉장히 불안한 물질입니다. 생성이 되더라도 불과 1초만 지나도 대부분이 사라지고 말지요. 따라서 전해수를 실제 사용할 때는 OH 라디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전해수에는 살균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 제품의 디자인 상 한계가 있어 살균된 상태가 오래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물에 전기를 가하게 되면 산소나 수소 가스가 생길 수 있는데, 밀폐된 용기라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우젠 전해수기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와 오픈된 형태를 가지고 있지요. 어떠한 물이던간에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므로 사실 제품의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지요!
#3.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살균하기 위해서는?
맹물을 넣으면 그냥 분무기, 소금과 물을 넣으면 락스 희석액이 들어있는 그냥 분무기인 이 제품, 여러분은 비싼 돈을 주고 사시겠습니까? 오히려 요즘같이 유행성 감염질환이 창궐할 때에는 그냥 물을 뿌렸다가는 오히려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더욱 유발할수 있습니다. 미세한 물방울이 공기 중을 떠다니는 에어로졸의 전염도 공식적으로 인정된 만큼,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살균할 수 있는 걸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락스 희석액을 이용하여 원래 묻어있던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낸 다음 건조하는 것 입니다. 물기가 남아 있게 되면 다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할만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락스에 대해 공포감을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적절하게 희석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인체에 끼치는 피해는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몸에 직접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락스보다는 소독용 에탄올 또는 빨간 약이라고 불리는 포비돈 용액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물질들도 과학적으로 우수한 살균력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여러분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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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바우젠 전해수기 단점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본 제품으로 물을 살균할 수는 있겠지만 그 살균된 물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살균력을 가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소량의 소금을 넣어준다면 락스 희석액을 만들 수 있지만, 값비싼 돈을 주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락스의 대체품을 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요? 위의 본문을 잘 참조하셔서 마케팅의 희생양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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