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포스팅을 쓰고 있는 현 시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더 격화되어가는 상황입니다. 며칠 전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더 효율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게된 반면에, 국민들의 불안도 조금씩 더 커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위생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의 품귀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종교 집단 발병으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품귀 현상을 빚는 물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체온계도 품귀 현상을 겪는 물품 중의 하나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래에서는 먼저 종류에 따른 체온계의 특성 및 사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체온을 재는 부위에 따라 측정되는 체온이 서로 조금씩 다르기도 하기 때문에 정상 체온 범위에 대해 미리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현재 내가 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알수 있겠지요! 그리고 품귀 현상을 빚기 전에 대략적으로 약국에서 파는 체온계의 가격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품귀 현상으로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정상 가격이 어느 정도 였는지를 알아야 조금이나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특별히 코로나19의 예방과 관련한 체온 생활정보에 대해 몇가지를 말씀드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잘 숙지하셔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시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소중한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다양한 부위에서 측정이 가능한 겨드랑이 체온계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체온계는 여러분이 쉽게 보실 수 있는 겨드랑이 체온계 입니다. 앞쪽 뾰족한 주둥이를 체온을 재고자 하는 부위에 밀착 시킨 뒤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체온이 측정되는 방식 입니다. 해당 체온계로는 혀밑이나 항문(직장), 그리고 겨드랑이 등에서 체온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혀밑에서 체온을 측정할 경우 정상 범위는 35.5℃ ~ 37.5℃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항문으로 측정했을 때는 이보다 좀 더 높은 36.6℃ ~ 37.9℃가 정상 범위에 해당합니다. 신체 내부의 온도를 재기 때문에 실제 체온과는 가장 유사한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간편하게 잴 수 있는 겨드랑이의 경우 가장 낮은 35.3℃ ~ 37.3℃에 해당합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신체 외부에서 측정을 하기 때문에 다소 낮게 측정되기도 하고, 주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혀밑에서 체온을 측졍할 경우에는 10분 전부터 뜨겁거나 차가운 것을 드시지 마시고 체온계를 혀 밑에 넣은 후 입술을 살짝 다물어주신 후 3분 정도 기다리시면 정확하게 체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세게 물거나 측정 중 움직이게 되면 제품이나 치아의 파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항문(직장) 측정 시에는 제품 측정 부위에 연고 등을 바르시고 항문을 가볍게 벌려 약 2 cm 내외로 삽입하신 다음 3분을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5세 미만의 아이를 대상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사용 후에는 오염을 막기 위해 소독용알콜로 깨끗하게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겨드랑이 측정 시에는 땀이나 수분이 있을 경우 실제 체온보다 더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땀을 닦아내시고 건조가 된 상태에서 체온을 측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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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원 등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고막 체온계
두번째로 말씀드릴 체온계는 병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막 체온계 입니다. 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열)을 감지하여 측정하는 방식으로, 고막과 체온계가 일직선이 되어야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막 체온계를 귓 속으로 삽입하기 전에 다른 손으로 윗쪽 귀 끝부분을 잡아당긴채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흔히 학창시절 선생님께 혼날 때 붙잡히곤 했던 귓바퀴 부위 바로 그 곳 말이지요!
고막을 통해 측정할 시 정상 체온 범위는 약 35.8℃ ~ 37.8℃ 입니다. 아무래도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부위인 만큼 다소 낮은 온도가 측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가운 외부에 외출했을 때에는 바로 측정하지 마시고 실내에서 10분 이상 머무르신 후 측정하시길 권장합니다. 이외 주의할 사항으로는 귀지가 많은 상황에서는 정확하게 체온이 측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지로 인한 제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 동봉된 비닐재질의 보호 캡을 씌우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귓 속에 물이 들어가 젖었을 때 제품을 넣게 되면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귓 속이 건조된 다음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3. 위생적으로 가장 안전한 비접촉 체온계 및 기타 체온계
세번째로는 공공시설 등에서 체온을 측정할 때 주로 사용되는 비접촉 체온계 입니다. 주로 이마의 체온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데, 체온을 측정하는 부위와 직접 닿지 않더라도 측정이 가능하여 위생적으로는 가장 안전한 제품입니다. 이마에 땀이 있을 경우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 귓불 뒤에서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할 때에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하며, 외부 기온이 낮을 경우 피부가 차가워져서 제대로된 체온을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체온계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가급적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겨드랑이 체온계나 고막 체온계 등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표적인 체온계 3종 외에도 다양한 체온계가 있는데요, 그 중 수은 체온계가 있습니다. 정확성으로는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사용 전 흔들어서 온도 측정 부위를 식혀줘야 하며, 사용 자체는 겨드랑이 체온계와 유사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제품이 깨질 경우 내부의 수은이 유출되어 중금속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앞서 말씀드린 안전한 체온계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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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르는 게 값이 되어 버린 현재 상황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등의 호흡기 질환과 발열이 있습니다. 발열이란 감염에 대한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세포보다 열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해 몸을 방어하는 면역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기침의 정도는 우리가 직접 알 수 있지만 체온의 경우 체온계로 재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갑자기 구매를 하기 시작하셨고, 곳곳에서 재고 부족 상황이 발생하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일반 겨드랑이 체온계의 경우 ￦10,000 이하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고막 체온계의 경우 다소 비싼 가격인데 ￦50,000 이하로는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비접촉 체온계의 경우 제품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한 편이었는데요 대략적으로 ￦50,000 ~ ￦100,000 가격대에 제품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현재 품절 대란 중인 마스크나 손소독제에 비해 체온계는 가정 당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도 무방하기 때문에 현재 당면한 재고부족 사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동네 약국보다는 큰 약국 또는 의료기기 판매상을 찾아가시기 바라며,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라도, 체온계는 가정에서 한 개쯤은 구비해야 할 필수품이므로 없으신 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구비하시길 권장합니다.
#5. 코로나19 극복하기 체온 관련 지식!
체온계 자체의 오차도 있지만 인간의 체온은 시시각각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같은 환경에서 측정하시는 것을 무엇보다 권장합니다. 38℃에 육박하는 고열과 심한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지체없이 대응하셔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난 날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체온에 큰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유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 마다 체크를 하셔서 갑작스러운 발열이 생기는 지 등을 체크하시길 권장합니다.
만일 호흡기 증상과 고열이 확인될 경우 절대 병원에 먼저가지 마시고 1339나 지역 보건소로 전화하여 상황을 설명한 후 안내를 받은 대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분들에게 감염이 퍼질 경우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작은 실수가 많은 환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이 알아두시면 좋을, 체온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 몇가지를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포스팅을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상체온은 36.5℃ 이나 일반적으로는 위아래로 1℃ 오차를 고려하여 35.5℃ ~ 37.5℃ 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 수록 체온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65세 이상의 경우 0.5℃가 낮은 35℃ 도 정상적인 체온에 포함될 수있습니다. 측정 시기에 대한 변수도 있는데, 활동량이 적은 아침에는 상대적으로 낮고, 저녁 시간이 될 수록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셨을 경우 체온이 미미하게 증가할 수 있으며, 여성분들의 경우 배란기에는 체온이 다소 상승할 수 있으니 함께 체크해두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약국 체온계 가격을 비롯하여 코로나19와 관련한 체온 관련 이슈에 대해 함께 말씀드렸습니다. 체온계는 가정 내 상비품으로 하나씩 꼭 구비해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체온은 측정 시마다 오차가 생각보다 큰 편이므로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평소 체온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절대 임의로 병원을 방문하지 마시고 1339 또는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셔서 안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사소한 실수가 대형병원을 폐쇄시켜 교통사고 환자 등 위급한 상황의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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