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나만 바라봐주는 반려동물과의 삶을 택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N포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는 기존의 삶보다 훨씬 행복하고 효율적인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려동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강아지를 위한 건강지식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간과 강아지는 신체적 구조나 삶의 방식 자체가 다르기 떄문에, 우리 눈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특히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가 갑자기 자신의 발을 핥거나 잘근잘근 깨무는 이상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잘 숙지하셔서 소중한 강아지와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말 못하는 강아지인 만큼 더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1. 혹시 발에 상처가 난 것은 아닌가요?
강아지에게 있어 핥는 행위는 스스로 엔도르핀을 방출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맘껏 크게 웃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엔도르핀이 필요한 이유는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함인데요, 강아지도 이와 비슷합니다. 특히 뾰족한 물건 또는 작은 돌멩이에 찍히거나 발톱이 길거나 부러져 발에 상처가 생겼을 때, 강아지는 발을 핥습니다. 상처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자기 보호본능 이지요. 하지만 상처를 계속 핥도록 방치할 경우, 2차 감염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이러한 행동패턴을 보인다면, 강아지의 발을 유심히 잘 살펴보셔서 상처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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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부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가능성은 피부와 관련한 질환입니다. 강아지의 발에는 털이 달려있어 습진 등의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목욕 후 젖은 털을 방치하거나, 용변을 보고 건조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습진이 발생하게 되면 강아지의 발이 붓고 털 사이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게 됩니다. 습진에 감염된 발로 강아지 스스로가 귀나 눈을 긁게되면 곰팡이가 전염될 수 있으니, 미리 잘 확인하셔서 필요한 치료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의심해볼 것은 진드기나 벼룩 감염입니다. 제 때 구충을 해주지 않은 강아지가 풀밭에서 산책을 하게 되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잘 관찰되지 않을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으셔서 적절한 치료를 해주시길 권장 드립니다.
감염증세가 없더라도 피부 문제로 인해 강아지가 발을 핥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건조한 환경이 그 이유입니다. 겨울철 등의 건조한 환경에서는 사람도 피부 건조증이나 가려움을 호소하게 되는데 강아지도 이와 같지요. 전용 제품을 발라주거나 올리브오일 등을 1주 2~3회 정도 발라주면 건조한 강아지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사료 비용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3. 최근 사료를 바꾸셨나요? 알레르기 가능성을 유의하세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음식에 따른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료를 바꾼다음 강아지가 발을 핥는 행동을 보인다면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강아지는 신체구조상 온 몸이 가렵더라도 발 밖에는 가려움을 해결할 방법이 없지요. 대부분의 사료에는 제품에 포함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물질에 대해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잘 살펴보시고 해당 알레르기 성분이 빠져있는 사료를 먹이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으로 강아지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는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유제품, 밀, 달걀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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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릴 가능성은 바로 정신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강아지의 핥는 행위는 엔도르핀을 유발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내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환경으로는 주인과의 분리불안증세나 평소 생활패턴이 변경되었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새로운 사람 또는 강아지가 같이 살게되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지요. 또는 아무도 없는 집에 긴 시간 방치될 경우 스스로 심심함을 달래거나 산책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습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가능성으로는 강아지의 3% 이하에서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강박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엔드로핀 분비에 중독되어 핥는 행위를 강박적으로 하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에게 너그러운 주인님이 되어 주세요!
#5. 무조건 못하게 막지 마세요!
앞서 강아지가 발을 핥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가 발을 핥지 못하게 무조건 막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점 입니다. 행위를 무조건 중단시키기 보다는 원인을 찾아, 원인 자체를 해결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발에 상처나 질환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알레르기 증세일 경우에는 사료 교체, 정신적인 부분의 문제일 경우 지속적인 사랑이 강아지에게 필요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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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번외, 만일 여러분의 발을 핥는다면?
상황을 바꿔 만일 강아지가 여러분의 발을 귀찮게 핥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핥는다는 행위는 강아지에게 있어서 미지의 물질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거나, 다른 개체와의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발을 핥는다면 강아지가 여러분의 발을 궁금해 한다거나(?) 여러분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전자라면 여러분 발에서 느껴지는 맛(?)을 좋아하는 것일 수 있고,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후자라면 여러분에게 애정을 표현하거나 여러분의 애정을 갈구하는 것 일 수 있습니다. 원인이 어찌되었건 강아지에게 있어서 이는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니 염려를 놓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아지가 발을 핥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조건 강아지가 이러한 행위를 못하도록 막는 것 보다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을 주셔서 원인을 찾고 해결해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기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에게 쏟는 관심과 사랑이 클 수록, 강아지는 여러분의 곁에 더욱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저는 더욱 재미있고 유용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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