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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술먹고 타이레놀 먹어도 될까요? 의외로 먹어도 괜찮은 이유!

by °*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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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진통제, 타이레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두통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컨디션이 안좋았던 분들은 감기 증상을 느끼게 되지요. 이럴 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타이레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국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구매해서 복용할 수 있지요. 그런데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아까 마신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과 타이레놀이 반응해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지요. 아래에서는 이러한 걱정을 속 시원히 날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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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말씀은 잘 들어야 합니다

  갑자기 왠 쌩뚱맞은 소리인가 싶으실 겁니다. 이 글을 찾아오신 여러분은 최소한 술을 드실 수 있는 성인일 것이라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는 지겹기만 했던 부모님의 잔소리, 어른이 되고 나서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잔소리를 하셨는지 공감이 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그 때 그 말씀을 좀만 더 잘 들었다면 지금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후회가 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이제 갑자기 부모님 잔소리 얘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약의 설명서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 이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물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하지만, 제약사는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설명서 작성에 고심을 다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약에 대해 조금이라도 걱정이 드신다면 동봉된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이지만, 생각보다 특히 간에 대한 독성이 큰 약물입니다. 이 내용이 약의 설명서에 정확하게 기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앞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물질로 이뤄진 진통제 입니다. 그런데 이 아세트아미노펜은 실제 알코올과 직접적인 반응을 격하게 하는 물질은 아닙니다. 그렇기 떄문에 술 마시고 나서 타이레놀을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드셔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바로 음주 후 시기와 평소 음주 습관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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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두고 경쟁하는 술과 타이레놀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과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모두 간에서 대사가 되는 물질입니다. CYP2E1이라는 간의 대사효소가 분해를 하는데, 이때 NAPQI라는 독성물질이 생성되지요. 이 독성물질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심할 경우 간부전 등으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간략화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간의 대사효소가 많이 생기면 독성물질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간의 대사효소는 분해해야 할 물질이 많을 수록 더 많이 생기게 되지요. 따라서 술과 타이레놀을 한번에 많이 드시면 필요한 간 대사효소도 늘어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는 점 먼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더해 여러분이 한가지 아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평소 음주 습관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평소 술을 자주 드시게 되면 주량이 늘게 됩니다. 이 이유는 간의 대사효소가 점점 더 활성화 된 상태라는 뜻이지요. 오늘 술을 안마셨더라도 평소에 술을 많이 드셔오셨다면 이미 간 대사효소는 많이 활성화 된 상태입니다. 이 때 적정량의 타이레놀을 먹게 되더라도 독성물질이 많이 생성되어 치명적인 간 독성을 일으킬 수 있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과음 후 숙취로 인해 고생하실 때 타이레놀을 드시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숙취가 있다는 것은 역으로 얘기하면 한창 간 대사효소가 많이 생성되어 열일하고 있다는 뜻이니 말이지요. 이렇듯 당장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더라도 평소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시거나 전날 과음으로 인해 숙취 상태에 계신 분들은 절대 타이레놀을 드셔선 안된다는 점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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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타이레놀을 먹고자 한다면 술과 함께?!

  앞서 간 대사효소가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타이레놀을 드시면 안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술을 마시는 중 또는 마신 직후에는 아직 알코올이 많이 흡수되지 않아 간 대사효소가 많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간의 입장에서는 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술의 에탄올을 먼저 분해하기 때문에, 타이레놀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해지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술마신 다음보다는 술과 함께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이 그나마 덜 독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경우 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채로 우리 몸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약효도 별로 없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약 먹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굳이 드실 필요는 없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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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이라도 꼭 기억하세요, '아세트아미노펜'

  많은 분들이 타이레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게보린, 펜잘 등의 각종 진통소염제를 비롯하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종합감기약에도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나서 타이레놀 대신 다른 약을 드시고 안심하셔서는 안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술을 드시고 나서 다른 약을 드실 경우가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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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팁 하나, 타이레놀 ER 650mg을 조심하세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이레놀을 크게 두가지 입니다. 400 mg의 일반 타이레놀650 mg의 타이레놀 ER 서방정 이지요. 여기서 ER은 Enhanced Release의 줄임말이고 서방정은 천천히 지속적으로 약이 방출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서방정을 드시게 되면 당장 약효가 크진 않지만 꾸준히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위험한 점이 생깁니다. 극심히 아픈 상황에서 650 mg 짜리 서방정을 먹었는데, 아픔이 가시지 않아 한 알 더 드시게 되는 경우이지요. 이렇게 되면 너무 많은 양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시게 된 상황이 되고, 간부전이나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당장 고통이 심한 상황에서는 서방정보다는 방출이 빠른 일반 타이레놀을 드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이미 타이레놀 ER 서방정을 드신 상황에서는 아프시더라도 타이레놀 및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다른 약을 더 드시면 안된다는 점 꼭 상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술먹고 타이레놀 먹어도 되는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먹어도 될 수 있고 먹으면 절대 안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먹어봤자 큰 약효를 기대할 수 없으니 안드시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술은 항상 적당히 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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