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얼돌 관중 배치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FC서울 사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신 마네킹을 관중으로 배치했던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바로 이 마네킹이 여성의 성 상품화를 우려한다는 '리얼돌' 이기 때문이었지요. 그렇다면 왜 리얼돌이 문제가 되고 있을까요?
1. 리얼돌이 뭐길래
리얼돌은 현존하는 끝판왕 자위기구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까지 실제 사람인 것 처럼 만들어, 성관계를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적인 정서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성에 굉장히 보수적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터부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국내에서는 리얼돌의 상업적인 이용이 금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으로 보기에는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다는 높으신 분들의 염려 때문이겠지요.
2. 논란의 쟁점은?
이번 FC서울의 논란은 프로축구연맹 정관에 위배되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프로축구에 속해있는 구단에서는 이 정관을 필히 지켜야 하는데, 제5장 마케팅 제19조인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을 금지한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FC서울의 관중석에 배치된 것이 사회적인 미풍양속을 해칠 것으로 우려되는 '리얼돌'이라면 이 정관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논란의 진실은?
FC서울 사과문에서는 관중석에 활용된 마네킹이 성인용품, 즉 리얼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달콤'이라는 업체에서 제작된 제품으로 기존 제작된 마네킹을 재활용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재활용 과정 중에서 기존 사용업체에 대한 정보가 노출된 것일 뿐이고 FC 서울 운영진측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사태라고 합니다.
사실 무관중 경기는 FC서울에서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닙니다. 국내외 다른 구단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유쾌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번 FC서울 사과 사태도 이러한 노력이 다소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던 분들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K리그의 순항을 위해 양해하시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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