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r.만물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많은 생명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막심한 피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국내에서는 지역감염 확진자의 증가가 거의 멈추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대응 체계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문제로는 현재까지 유효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었다는 점이었는데,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을 통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라는 약물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우선 렘데시비르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치료에 해당 약물이 어떠한 효능을 나타내고 어떤 부작용이 확인되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약물의 임상시험과 향후 우리나라에 '렘데시비르'를 비롯한 임시 치료제들이 어떻게 적용될 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바쁜 분들을 위해 요약파트를 준비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현재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이긴 하나 이번 황금연휴 (2020년 4월 말~5월 초) 때 대량의 지역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여름이 지나면 제 2차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본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렘데시비르는 무엇인가?
먼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사의 렘데시비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출혈열을 일으켜 사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최대 치사율이 약 90%에 육박하는 죽음의 바이러스 입니다. 위험도로만 따지면 코로나19와 비교할 수도 없이 위험한 에볼라 바이러스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높은 사망률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이 되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인간 외에도 과일박쥐,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의 동물들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를 위한 상용화된 정식 치료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도 일단 생명을 살리기 위해 승인된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렘데시비르 약물 자체도 부작용이 심한 의약품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해선 안되는 약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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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로나19와 관련한 렘데시비르 효능은?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중증환자가 더 빠른 시간 내에 회복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경우에는 평균 15일 이었다면, 렘데시비르 투여군에서는 평균 11일 만에 회복이 되었다는 것 이지요. 비율 상으로는 대략 30% 이상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두 군간 치사율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환자가 더 빨리 낫게 되면서 부족한 의료기기를 조금 더 많은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 입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기하급수적인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인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과중한 업무로 인해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고 의료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치료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것 자체가 더 많은 환자(그리고 의료진을)를 구할 수 있다는 뜻과 일맥상통하다 볼 수 있습니다.
#3. 코로나19 치료 시 나타난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은?
하지만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임상 중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나타냈습니다. 가장 큰 위험성으로는 남성의 생식기능에 악영향 가능성에 대한 부분 입니다. 미국 임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 중국에서 중단된 임상시험에서 제시되었던 위험성이므로 현재로서는 참고사항으로 고려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이 나타났으며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식은땀이나 저혈압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위 마비 및 직장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으로 인해 현재 미국 FDA에서는 산소치료나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만 본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이 승인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자국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빠르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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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치료제 임상은?
위의 내용으로 봤을 때 결국 렘데시비르는 정식 치료제가 아닌, 위험-이익의 관점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임시 치료제라 할 수 있습니다. 렘데시비르 외에도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기존의 의약품으로는 노바티스의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오는 7월 중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다르게 매우 변이가 빠르고 코로나19 완치 환자라 할지라도 관련 항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코로나19를 위한 백신과 치료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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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적용될까?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미국 FDA에서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한 긴급사용 승인이 된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특례수입절차로 도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가격에 대한 부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생산량은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전문가의 예측으로는 500만원 이상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하니 전 세계적으로 물량 문제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적극적인 방역을 위해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면 환자 개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테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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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약 : 현재로써는 유일무이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지금까지 렘데시비르가 무엇인지,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어떠한 효능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원래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였지만 판데믹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의 임시적인 치료제로서 미국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된 의약품 입니다.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속도가 30% 이상 빨라졌다는 효능이 나타났으나 치사율 자체를 개선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부족한 의료장비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를 획기적으로 원천차단할 수 있으므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본 약물의 부작용으로 남성 생식기능 외 메스꺼움, 구토, 간 염증, 식은땀, 저혈압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앞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자 감소와 따뜻해지는 날씨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점 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방역에 성공했지만 방역의 빈 틈으로 인해 2차 대유행을 하고 있는 대만의 선례를 봤을 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을 꾸준히 유지하셔서 소중한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종식을 이끌어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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